스파르타 코딩클럽 내일배움단 후기 (feat.내일배움카드 )
코로나 블루의 직격타를 맞고 무기력에 시달리던 2021년 연말.
2022년 새해를 맞아 2년 가까이 간만 열심히 보던 분야에 새로이 도전하고자 마음 먹었다.
그 분야는 바로바로...
코딩!
Why, 스파르타 코딩클럽?
주변에 개발자도 없고, 뼛속까지 문과생인지라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무척 막막했다.
무엇보다도 내 적성과 흥미에 맞는지 아직 확신할 수 없는 분야에 큰 돈을 지출하는 것은 망설여지는 1급 사노비이기 때문에...
고민을 거듭하던 차에 고용노동부의 '국민 내일배움 카드'를 알게 되었고,
곧장 카드를 신청한 뒤 홈페이지에서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 리스트를 훑어봤다.
내가 강의를 고르면서 주목한 포인트 세가지는 다음과 같다.
1. 삼교대 근무중인 내 시간에 맞춰 유동적으로 수강할 수 있는가?
2. 비전공자인 내가 겁먹지않고 도전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은 낮고 수업의 흥미도는 높은가?
3.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을 완주할 수 있는 꾸준한 동기부여와 약간의 강제성이 존재하는가?
이러한 내 기준에 부합하며 단연 눈에 띄었던 강의는 '팀 스파르타 주식회사'의 '비전공자를 위한 웹개발 종합반'이었다.
바로 스파르타 코딩클럽의 홈페이지 https://spartacodingclub.kr/ 에 들어가 홈페이지를 뜯어보기 시작했는데,
수강생들의 영상 인터뷰와 작품 전시회를 보면서 '나도 이 수업을 들으면 저런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건가!'하는 호기심과 의욕이 마구 뿜뿜했고,
'웹개발 종합반'을 수강하기로 마음먹었다.
또, K-credit 첫 신청에 한해서 강의 하나를 더 수강할 수 있는 '내일 배움단 플러스(https://sparta-nb-new.oopy.io/)'가 있길래
'엑셀보다 쉬운 SQL'도 추가 신청했다.
What's the difference?
수업의 만족도가 높았던 이유가 뭐냐면..!
1. 수강환경
학창시절부터 취준생시절까지 현장 수강보다는 인터넷 강의를 선호했던 탓에
동영상 강의 특유의 한계와 단점도 잘 알고있었고, 때문에 스파르타 코딩클럽의 인터넷 강의도 딱! 그 정도로만 생각했다.
그런데..! 이게 IT쪽 인터넷 강의라 그런건지 세월이 흘러서 그런건지 잘 모르겠지만
스파르타 코딩클럽의 수강환경은 기존의 인터넷기반 강의들의 단점을 많이 커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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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타버스 플랫폼 gather town을 이용한 강의 오리엔테이션과 스터디 진행
- 메신저 slack을 통한 공지사항 공유와 매니저님들의 q&a, 그리고 찐~한 관리
- 이전 기수 선배 튜터들의 즉문즉답
- notion 링크로 공유되는 강의 교안
- 르탄이와 진도사우르스, 랭킹 시스템을 통한 동기부여
등등
기존의 인터넷 강의에선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기술(?)을 알아가는 재미도 있었고,
막힐 때 바로 질문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는 환경(slack)이 있다는게 뭔가 든든했다.
게더에서 진행된 스터디에 참가했을 때는 '코딩 공부중인 왕초보들이 이렇게나 많구나'하는 묘한 동질감과 위안을 느꼈으며,
현업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툴을 직접 경험해보면서 자연스레 익숙해지게 된 것 또한 장점이었다.
slack에 남겨진 질문을 보며 에러가 발생하는 여러가지 상황도 살펴볼 수 있었고,
내가 이미 겪어보고 해결한 오류를 겪고있는 또 다른 수강생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댓글을 단 적도 있었다.
실제로 수강생들의 질문에 매니저님뿐만아니라 다른 수강생들이 답변을 많이 달아주는 것을 보면서
수강생 간에 서로 상부상조할 커뮤니티, 기회를 제공해준 스파르타팀에게 무척 감사했다.
2. 야, 비전공자? 너두 할 수 있어!
서론에서 언급했듯 2년 가까이 코딩에 눈독만 들이고, 바쁜 현생과 문송하다는 핑계로 도무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결국 이렇다할 사전 공부는 전무후무하게, 정말 코딩의 '코'자도 모르는 상태로,
프론트엔드와 백엔드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채, 맨땅에 헤딩하는 심경으로 수업을 듣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게 제로 베이스로 시작된 수업.
애초에 수강의 목적을 '코딩이 내 적성에 맞는지 아닌지 알아보자!'에 뒀기 때문에
컴퓨터 언어와 프레임워크에 대한 자세한 이론적인 설명에 치중하는 것 보다는
도구로서 받아들이게 하는 접근 방식과 실전 위주의 수업&과제 방식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물을 낼 수 있었기 때문에 흥미를 잃지 않고 계속해서 다음 진도로 나아갈 수 있었다.
반면에 이러한 이유로 깊이있는 공부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강의 스타일이 적합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판다'는 말이 있듯이 이해하기 힘들거나 개념적으로 더 공부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우리에겐 구글 선생님이 있으니까!
강사님께서 참고하면 좋은 사이트, 구글링 관련 팁을 설명해주신 덕분에 열심히 우물을 파재꼈다.
3. 스파르타 수업의 꽃, 15일 메이킹 챌린지
스파르타 코딩클럽의 수업을 선택했던 이유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이 '15일 메이킹 챌린지'였다.
단순히 수업만 듣고 강의에서 보여주는 대로 코딩을 따라하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 짠 코드로 나만의 결과물을 만들고 싶다는 소망이 컸기 때문이다.
당시 '그럴싸한 프로젝트를 만들려면 여러명이 모여서 머리를 싸매고 집단지성을 발휘해야할텐데... 나는 비전공자이고, 주변에 개발자 지인은 전~혀 없단 말이지? 말그대로 왕초보인 나 혼자서 시작했다가는 몇개월이 걸릴지 모를 일인데.. 메이킹 챌린지에 참여하면 팀을 이뤄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다고? 그럼 당연히 신청 해야지..ㅎ ' 라는 생각의 흐름에 따라 챌린지 신청이 오픈되자마자 바로 신청을 했다.
챌린지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챌린지 시작 전까지 (약 2주였던 것 같음) 모든 강의를 수강해두는 것이 좋다.
혹시라도 팀원들에게 민폐가 되지 않도록 잘 소화하기 위해서 틈틈이 계속 복습했다.
챌린지 진행 방식은 1주차 개발일지로 대신한다.
https://dandi-coding.tistory.com/29
내일배움단 프로젝트 챌린지 1주차 개발일지 (22.02.09~22.02.16)
코딩 개발일지 시작의지 내일배움단 프로젝트 팀원 발표와 오리엔테이션, 첫 회의가 있었다. 편의점에서 사먹은 케이크에서 이 스티커가 나왔는데, 오늘이 프로젝트 시작일이니 기분 좋은 징조
dandi-coding.tistory.com
(워낙 투머치토커라 챌린지 후기를 별도로 남기고 싶었으나 시간 관계상 짧게 남겨보자면)
- 왕초보이지만 열정넘치는 팀원들을 만난 덕분에 여러 방면으로 도움도 받고 자극도 받으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팀플이었다.
- 주변에 개발자 지인이 없었는데, 팀원들과 같이 개발에 대한 고민과 개발공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
- 개발을 잘하려면 구글링 실력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념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
- 강의를 여러번 복습하며 거의 정답을 외우듯이 코딩하던 것과 달리 '내가 필요한', '내가 의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열심히 서치하고 공부한 코드들이 훨씬 더 머리에 많이 남았다.
- 팀원들과 의견을 나누고 git hub에 익숙해지며 '프로그래머들이 협업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아직 본격적으로 프로그래밍에 몸을 담지 않은 탓에 개인 프로젝트는 물론 팀플을 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기회로 다른 개발자들과 협업하며 의견을 주고받고 피드백을 받으며 발전하는 것이 무척 즐거웠다. 개발공부를 꾸준히해서 레벨업한 후에 '심화반'으로 다시 신청해볼 예정이다. 그럼 우리 '되새김질'조의 유종의 미, re:waste 사이트를 소개하며 후기를 끝마쳐본다.
re:waste 분리배출 바로 알기
분리 배출을 통해 다시 태어나는 쓰레기!
rewaste.shop
p.s. 작품 전시회 한표 부탁드려요우 https://spartacodingclub.kr/community/exhibition 🙌🏻